서울시 "우리 스스로는 물론이고 엄중한 책임 묻겠다"
"발판 철거작업중 현장 정전과 함께 사고 발생"
서울시는 이날 정연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명의의 공식입장을 통해 "서울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현장에 합동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해 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본동 258-1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오전 10시15분경부터 터널내 발판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오후 5시경 현장 정전과 함께 발생했다.
사고발생 직후 그동안 한강물의 공사장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래 마대를 이용해 물막이를 시도했으나 한강 수위가 높아 물막이 공사가 16일 새벽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오전 8시부터 'ㄷ'형강으로 상부를 막은 다음에 콘크리트로 20cm를 타설해 한강물의 유입을 차단한 후 수중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사망자는 하도급사인 동아지질의 일용근무자 조호용(56세), 실종자는 역시 동아지질 직원 임경섭(44세), 일용근로자인 박명춘(47세, 중국), 이승철(53세, 중국), 박웅길(55세, 중국), 이명규(61세), 김철득(52세)씨다.
이번 공사는 2011년 9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했으며, 천호건설㈜, 중흥건설㈜, ㈜신한건설이 공동 도급계약을 맺은 시공사이며, 전체 책임 감리는 ㈜건화가 맡았습니다. 실제 공사는 천호건설에서 하청을 준 ㈜동화지질에서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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