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통진당 의원, 단식 15일만에 실신해 병원 이송
다른 의원들도 건강악화로 고통 호소
김재연 통진당 의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물과 소금만 먹으며 영하의 날씨에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동안, 의원단의 건강이 상당히 악화되었고, 지난 며칠간 극심한 위염을 호소했던 김미희 의원이 조금 전 결국 쓰러져 부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건강이 몹시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에 의하면 다른 의원들 역시 몸무게가 8~9kg씩 빠졌고, 대부분 단식 초기부터 기준치를 크게 벗어난 저혈당,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정권의 정당해산기도를 중단시키고, 무고한 이석기 의원과 구속된 당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관권선거 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며 단식농성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나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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