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 과학자문단 공개하며 과학기술정책 발표

김기형 초대 과기처 장관 등 자문단 12명 공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일 김기형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 등을 축으로 하는 과학기술 자문위원단을 공개하며, 자신의 세 번째 정책공약인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자문위원단에는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김기형 한림원 원로회원을 비롯, 박긍식 9대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수 전 KAIST 총장, 윤덕용 전 KAIST 총장, 황해웅 대덕특구 기술사업화협의회 회장, 김수동 전 특허청장, 김진형 KAIST 교수, 이상천 영남대 총장, 박용태 서울대 교수, 황주호 경희대 교수, 김창경 한양대 교수, 신동우 경상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9일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과학기술 자문위원단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 증인이고 이 만큼 기술이 발전한 데 큰 공헌을 하신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을 모시게 돼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과 간담회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고성장의 궤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제2차 과학기술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산업화 시대에는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해 따라잡는 것으로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대폭 확대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과학기술혁명의 핵심 ▲과학기술혁명은 교육혁명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BEST(Best Education and S&T) 특구를 육성 ▲과학기술연구의 글로벌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8T(NT, IT, BT, ST, CT, MT, ET, FT)를 집중 육성 ▲분권화, 자율, 경쟁을 바탕으로 과학기술행정을 혁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7대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25%에 불과한 R&D 기초과학 예산을 50%로 늘려야 하고,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규모도 현재 GDP의 2.99% 수준인데 5%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며 "또한 세계적 수준의 이공계 대학교 5개를 육성, 과학기술인력 10만명을 육성해야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과학인을 5천명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