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최측근 정두언 의원은 14일 정인봉 변호사의 기자회견 강행 방침과 관련, "이미 박근혜 캠프에서 나온 문건에서 봤듯이 설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정치공작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박근혜 캠프를 배후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정인봉 변호사의 '15일 기자회견 선언'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이 전시장은 어떤 네거티브 검증도 피할 생각이 없고 자신이 있다"며 "다만 검증이란 이름으로 이뤄지는 음해공작이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정인봉 개인은 물론 박근혜 캠프 전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한나라당 당원과 국민들은 이 구시대적이고 퇴행적인 정치행태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