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박근혜-강재섭 회동 4일 성사 전망

강재섭 "먹구름 끼었었는데 햇살이 비춘다"

강재섭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만나 빠르면 오는 4일 이명박-박근혜 회동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2일 오전 기자회견후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찾은 이명박 전 시장에게 "오늘 기자회견 후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려 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두 분의 만남 기회를 만들겠다. 내일 모레 중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에 "내일(3일)만 피하면 가능할 것 같다"며 "내일은 경주 이씨 종친회가 있는데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 측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명박-박근혜-강재섭 3자 회동은 이르면 오는 4일 이뤄질 전망이다.

강 대표는 이 전 시장이 당사를 찾자 "당사에 먹구름이 끼었었는데 이 전 시장께서 오셔서 햇살이 비추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 전 시장은 "앞으로 강 대표가 잘 하시고 화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강 대표가 "당이 보궐선거에 참패했는데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하자, 이 전 시장은 "모두의 책임이지"라고 화답했다.

강 대표는 "이를 봉합해 대충 넘어가려고 생각지 않는다"며 "치열하게 개혁해 알을 깨는 아픔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어영부영 대충 넘어가고 자리에 연연하면서 그냥 당을 안 깨고 가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전 시장 역시 "(개혁을) 제대로 한다는 전제에서 화합을 말한 것"이라며 "강 대표가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나 당 내분이 봉합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김 원내대표도 유임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