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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투표 시작, '핸드폰 촬영' 적발도

[D데이] 투표율, TK가 가장 높고 호남이 가장 낮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19일 오전 6시부터 마침내 전국 2백48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투표는 순조롭게 시작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명박 후보측이 투표후 핸드폰으로 촬영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돼, 선거후 법적 소송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영남 투표율 가장 높고 서울은 평균 수준

투-개표 관리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선거인단 18만5천80명 중 2만7천2백39명이 투표에 참여해 14.7%의 투표울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선거인단 1만679명 중 2천9명이 투표에 참여, 18.8%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광역시(18.7%), 부산광역시(17.4%), 충청남도(17.4%), 제주특별자치도(17.0%), 울산광역시(16.3%) 순이었다.

서울은 이 시간 현재 14.6%의 투표율로 평균 수준을 보였고 광주광역시가 8.5%의 투표율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앞서 오전 7시 투표율은 5.1%였다. 서울이 5.2%, 부산이 6.1%, 대구 6.1%, 인천 4.2%, 대전 4.3%를 기록했고 울산이 6.9%로 가장 높았었다.

투표율은 2시간 단위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투표는 저녁 8시까지 실시된다. 여론조사는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실시된다.

이명박 후보는 아침 7시 종로구청에서 투표를 마쳤고, 박근혜 후보는 9시 강남구청에서 투표를 마쳤다.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도 각각 양천구청과 동대문구청에서 투표를 했다.

선관위는 2백48개 투표소당 7명씩, 총 1천7백36명의 선관위원을 투입했으며, 투표 종료 뒤 투표함은 밀봉돼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옮겨진다.

이명박측 '핸드폰 촬영' 적발돼

한편 부산에서는 이명박 후보진영측이 투표후 투표용지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0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을 투표소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 여종업원이자 대의원인 K모씨가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었다. 이 여인은 이 의원의 장모와 함께 와서 투표했다.

선관위는 핸드폰 촬영 사실을 적발해 관련 증거물 등을 압수했으나, 전체 투표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박근혜 선대위측은 이에 전날 예고했던 이명박측의 핸드폰 불법촬영 행위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 사태를 헌법의 비밀투표 원칙을 파괴한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선대위측은 "K씨가 자신의 투표용지를 기념으로 보관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된 것"이라며 "K모씨는 선관위의 요구에 따라 투표용지를 찍은 휴대전화를 제출하였고, 기념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하였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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