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300석 중 10%만 새 세력에 주면 확 달라질 것"
"결코 쉬운 일 아니고 가능성도 낮으나, 유권자 새 실험 할 의사 있어"
금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현상도 실패했고, 과거 JP와 정주영 회장이 나오신 이런 거 다 실패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여러 번 얘기한 것처럼 문재인한테 속고 박근혜한테 속았는데, '이번에는 금태섭이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3세력은 지역이나 인물 기반이 많았는데, 잠깐 반짝 하더라도 길게 가지는 못했다"며 "때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메시아처럼 우리 정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얘기는 이미 철이 한참 지난 시대착오적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신당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가능성도 낮다"면서도 "유권자들과 정치인들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169석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고, 정말 과거 권위주의 시절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의힘에 힘 실어줘서 뭐 하겠냐는 생각은 훨씬 깊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 만나서 물어본다. 지금처럼 그냥 가면 내년 총선에 이길 것 같냐고, 그러면 대답을 못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 100석 남짓 있는데 그거는 할 것 같냐 그랬더니 그것도 못 한다는 거다. 다들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다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내세운 '수도권 30석'에 대해선 "특정 세력이나 인물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전체 의사가 모이는 곳이 주로 수도권이니까 여기서 (전체 의석의) 10% 정도의 의석을 차지하면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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