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상저하고' 변화 없다...중국부동산 문제 우려"
'중국 리먼 사태' 발발시 경제 성장률 하향 가능성 열어놔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9%(전년 동기 대비)이고, 대개 전망이 하반기에는 1.7% 내지 2.0%를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이 여러 기관이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는 성장 전망"이라며 "(그래서) 상저하고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정부도 현 전망에 변화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 문제, 글로벌 금융 불안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반도체 경기,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불확실한 요인"이라며 "최근 중국 부동산 회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더 더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도 이런 부분이 어떻게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외생변수가 장기화하고 그 폭이 커지면 우리도 마찬가지고, 세계 각국이 경제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며 '중국발 리먼 사태' 발발시 하향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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