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피의자' 김건희, 8월 6일 출석하라"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건진법사, 명태균 관련 사건"
김 여사의 16개 의혹들에 대해 수사중인 김건희특검이 김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여사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건희특검의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게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밝혔다.
특검 관게자는 "김건희 여사 관련 혐의는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건진법사 관련 물품 전달 건, 명태균 관련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검보는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도 명태균 관련 혐의가 포함됐다"고 덧붙여, 공천개입 수사 차원임을 강조했다.
문 특검보는 출석 방식과 관련, "내란특검팀과 마찬가지로 평소 다른 피의자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 맞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정문을 통해 공개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이 김 여사 수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해 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수감되는 사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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