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가 소폭 하락하며 88달러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전날보다 0.87달러 내린 배럴당 88.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그러나 전날인 18일 정규거래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90.02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도 한때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90.07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과도한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주가 폭락 등 미국경제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등이 겹치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0.50달러 내린 배럴당 84.1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터키의 이라크 침공 위협 등 산유지대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경제 악화에 따른 달러화 약화가 계속되고 있어 국제유가는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