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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MB-뉴라이트 회동' 질타

"범불교도대회 다음날 김진홍 목사 청와대 부르다니.."

<동아일보>가 29일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이명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이 범불교도대회가 끝나자마자 28일 밤 김진홍 목사 등 뉴라이트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같이 한 것에 대한 질타다.

<동아일보>는 사설 '이대통령, 스킨십 대상 밖으로 더 넓혀야'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김진홍 목사를 비롯한 뉴라이트 운동 관계자 2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대선 때의 노고를 위로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새 출발을 위해 집안(여권)을 단속하고, 대선 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불러 다시 한 번 지지를 당부하는 것 자체야 시비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며 본격적으로 회동의 '부적절성'을 질타하기 시작했다.

사설은 "어제 뉴라이트 초청 만찬만 해도 그렇다. 김 목사는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불교계가 종교편향 시비와 관련이 있는 인물로 보는 사람"이라며 "그제 범불교도대회를 주관한 봉행위원회의 윤남진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3월 2일 김 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예배를 봤다. 그 예배가 국정책임자들에게는 하나의 신호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범불교도대회가 열린 다음 날 김 목사가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헤드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걱정스럽다"며 "그렇지 않아도 불교계는 '대회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추석 연휴 이후 전국 권역별로 대회를 열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라고 불교계의 강력 반발을 우려했다.

사설은 "촛불 홍역을 치른 뒤 이 대통령은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발전과 통합은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의 두 수레바퀴'라며 '통합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강조했다"며 "그렇게 말해놓고 ‘내 편 챙기기’부터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국민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겠는가"라고 뉴라이트와의 회동을 '내편 챙기기'로 규정하기도 했다.

사설은 "다음 달 11일에는 ‘국민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그런 이벤트 성격의 행사가 국민 통합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국민이 깜짝 놀랄 정도로 과감하게 스킨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야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쓴소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향을 따지지 말고 누구든 만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라는 쓴소리로 글을 끝맺었다.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동아일보>마저 이 대통령의 적절치 못한 '내편 챙기기'가 몰고올 후폭풍을 개탄하는 양상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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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32 11
    내가예수다

    예수쟁이들은 악마인가
    예수가 악마인가
    예수쟁이들이 악마인가
    예수쟁이들은 자기생각만 하는 아주 있어서는 안될 이기주의들인가
    스스로 반문하여 답을 얻도록 하자

  • 35 8

    한마디로 새대가리 같은 인간이다
    30년간 사무실 안에서만 놀아서
    그렇다.

  • 22 34
    한번 더

    2MB가 아니고 &quot;멍&quot;MB다
    불교도대회 바로 다음날 진홍이를 청와대로 부르다니...

  • 40 14
    참나

    보기 역겹다... TV화면에 제발 저얼굴 좀 안나오게 해라
    각본에 의한 국민과의 대화... 걷어 치워라

  • 19 37
    한겨레구독자

    오늘부터 동아일보 봐야겠네.
    동아일보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네요.

  • 12 27
    1818

    조선일보는
    이거 보도안했는데....

  • 24 26
    우리나

    이제 이명박이가 뭘하든지 믿을 사람은 없다.
    왜 그리 모순된 말을 자주 많이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과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인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통합을 외치면서 분열시키는 대통령.
    한두번도 아니고 입만 벌리면 늘상 거짓투성이니
    반만년 역사에 가장 수치스런 존재이다.

  • 49 12
    당연

    2mb장로에겐 우상숭배자들은 파멸의대상이지 대화상대가 아니죠
    불교계의 높은 분들을 몰라도 모자랄판에 목사부터 부른다는건 뻔한애기아닙니까?
    불교계에 지룰떨지 말라는 경고죠
    지금쯤이면 조중동,검찰,안기부 동원해서 불교계의 비리들춰낼준비하고있겠죠
    동아일보그때가면 제일먼저 신나게써댈듯..

  • 39 12
    111

    뉴라이트들이 목표는
    일본지배하에 대한민국이 있는거
    미국지배하에 대한민국이 있는거?
    뉴라이트.... 반공.. 신공안..

  • 42 12
    성격파탄자

    쥐 한마리
    하나님께 봉헌 하나이다
    빨리 데려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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