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저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공개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표한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잠정합의한 원본 공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는 논란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일관되게 정상회담 대화록 같은 민감한 외교자료를 정략적인 목적에 따라 공개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불법적으로 문서공개를 감행함으로써 본분을 잃은 국정원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차제에 NLL 발언과 관련한 색깔론을 확실하게 털고 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지난 주에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공개한 회의록 전문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은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판결해 주셨다"며 "이제 더 이상 국가 기밀자료가 정쟁의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