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이석기 제명 약속 지켜라"

"민주당, 서명해놓고 나중에 못하겠다고 발뺌"

2013-08-29 09:20:09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국정원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 "민주당이 약속을 빨리 좀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의원직 제명을 위한 자격심사에 민주당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번 19대 국회 개원할 때, 민주당하고 개원협상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 이거 자격심사를 해서 배제하자, 국회에서라는 요구를 했고, 민주당도 거기에 동의를 해서 서명을 다 해 놓고 민주당이 나중에 그거 못하겠다고 발을 빼는 바람에 지금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 자격 심사를 통해서 국회에서 배제하자고 하는 것은 우리 여당만의 주장이 아니라 민주당도 거기에 동의를 해서 합의서에 서명을 했다. 1년여 전에. 그 합의서 서명할 때 제가 직접 협상한 당사자 아니냐"라며 "그렇게 민주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본회의 처리하겠다고 합의서에 서명해놓고 그 이후에 야권연대 하는데 자기들이 불리하다 싶으니까, 지금 발을 빼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야 할 시점이 아니겠느냐"라고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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