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군 "성추행 때문에 부서 옮겼더니 이번엔 사단장이..."

김광진 "6월 성추행 당해 8월 사단으로 보직조정"

2014-10-10 13:25:53

긴급체포된 육군 17사단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군 부사관이 이전 소속 부서에서 또다른 성추행을 당해 부서를 옮겼던 사실이 10일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여군 하사는 지난 6월 같은 부대 이 모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8월 21일부로 사단 인사처로 보직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사단장의 성추행과 관련해선 "사단장이 피해자를 격려한다면서 8월 21일부터 총 5회에 걸쳐 피해자를 집무실로 불러 대화후 피해자를 껴안고 볼에 입맞추는 등의 성추행을 한 혐의"라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사단장의 '격려 차원' 발뺌에 대해선 "딸 같아서, 가족 같아서라는 말이 유행하니 이젠 격려차원에서라고!!"라며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성추행을 상기시킨 뒤, "군대 사건사고의 끝이 어디일지"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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