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또다시 고 노무현 대통령을 파렴치한 '색한(色漢)'으로 비하한 합성 그림을 사용해 파문이 일고 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6일 오후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아트'란 주제로 가위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신의 손' 송훈 씨를 소개했다.
문제는 송훈 씨가 제작한 신윤복의 '단오풍정' 그림을 원작과 비교하면서 발생했다. 원작이라고 소개된 '단오풍정' 왼쪽 상단에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던 것.
원작에서 동자승이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것을, 동자승 자리에 노 전 대통령을 대치함으로써 마치 노 전 대통령이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색한'인 양 비하한 것.
네티즌들은 문제의 그림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 그림 등을 양상해온 '일베'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동일한 작품을 찾을 수 없어, SBS 직원중에 '일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SBS의 해명이 주목된다.
SBS는 앞서 지난 2013년 8월에도 메인뉴스인 '뉴스8'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 3월에는 '런닝맨' 방송 중 일명 '일베마크'가 그려진 고려대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는 등 계속 일베 관련 사고가 터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SBS 또다시 노무현 전대통령을 모욕. 이 정도면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음"이라고 단언했다.
이기명 전 노무현대통령 후원회장도 트위터를 통해 "노대통령을 이렇게 모독해도 괞찮은 거냐. 용기냐 만용이냐. 미친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SBS 캡처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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