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이완구, 종편에 전화 돌려 의혹보도 막아"
"기자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도 해"
2015-02-06 13:17:0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보도한 종편 언론사에 직접 전화를 하는 등, 외압을 가해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말 대장동 땅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 후보자가 직접 종편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후보자 관련 내용이 방송에서 빠지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기자들에게 언론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통해 기자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후보자의 언론통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며 매우 신빙성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도 앞서 지난 2일 이 후보자의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을 보도한 <KBS>뉴스 보도에 압력을 가해 해당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케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언론을 통제하고 자신의 구미에 맞는 기사만 요구하면서 기자들에게 협박성 발언까지 하는 것은 군사정권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분이 총리가 된다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언론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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