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정표 경실련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경제석학과의 대화' 모두 발언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지금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이 없었다고 아우성이다. 일반 국민들과 기업하는 사람들의 체감 정도라든지 경제지표들을 보면 IMF때만큼, 어쩌면 그때보다 경제가 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최경환 경제팀도 무언가 다른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을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소득주도성장을 말하고 임금 인상을 말하기도 하는데, 말 뿐이고 실천이 없다"면서 "아마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르거나, 또는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며칠 전 대통령과 회동 때 저는 우리 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했고, 다만 생각하는 해법들이 달랐을 뿐"이라며 "그런데 다음날 청와대가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보고 저는 놀랐다. 우리 정부의 방향 인식이 우리 경제전망을 더 암담하게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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