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의원들은 11일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 중단과 당 내홍 관련 논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17명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후 5시 국회부의장실에서 긴급회동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석현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2시간여 긴급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진들이 지금은 국민을 대변해서 국정감사에 전념할 때이기 때문에 당내문제는 국감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그것에 따른 여러 문제들은 문 대표께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 연기 여부에 대해선 "여러 방안이 있는데 만나서 이야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부의장 역시 "국감기간에 국민들에게 ARS 투표 돌리는 것을 안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중앙위 연기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