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6일 징계심사소위를 열고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원장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30분 가량의 비공개 전체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리위 징계소위에서는 심학봉 징계안에 대해 윤리심사자문위의 의견대로 제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오늘 표결에 앞서서 의원들의 간단한 토론이 있었고, 의원을 제명하기 때문에 이게 대단히 중대한 사항이긴 하나, 의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에 우리가 맞춰서 윤리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며 "오늘 안건에 대해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표결했지만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 자진사퇴를 거부하면서 이날 징계소위에는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심 의원 제명안을 처리한 뒤, 내달 열리는 본회의에서 제명안을 최종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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