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총선을 앞두고 경제 낙관론을 펴고 있는 정부여당에 “국민이 짜증내는 정치 혼란 상황을 빨리 극복하고 냉정한 입장에서 경제를 판단해 국민이 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입장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우리 경제 현실을 냉정하게 생각하면 우리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는 거대 기업들이 10년 후 한국경제의 본질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정부여당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일어나는 모습이라 하는 것은 과연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밥그릇 싸움이나 하지, 국민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느냐 하는 신뢰가 점점 상실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특히 정부여당은 현재 진행되는 혼란 상황을 빨리 끝내고 우리 경제가 당면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방안을 제시하는 게 정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정부여당에 심각한 경제위기 타파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회에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 앞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할 때 한국 경제의 미래는 어떻게 갈 것이냐”라며 “과연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고용을 전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노동시장의 노사관계와 관련해서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알파고의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이를 미뤄볼 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이라는 게 말로는 위기다, 괜찮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삶에 대해 짜증이 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거듭 경제 낙관론을 펴고 있는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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