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이번 총선은 그동안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밤 9시 50분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최운열 경제상황실장 등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 입장해 50여분간 개표 방송을 본 뒤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매우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내년도 대선을 겨냥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기치를 내걸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직자들과 악수를 한 뒤 상황실을 떠나면서 ‘향후 당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제 선거가 끝났는데 무슨 구상을 (급하게) 해요”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문재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뭐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호남의 유권자들 마음이 완전 돌아서 있어서 (다시) 돌리려면 한참 시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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