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홍걸, 팽목항 거쳐 노무현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와 김대중-노무현 생전 일화 소재로 차담
2016-04-19 17:23:2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9일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 오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안 하의도 생가를 방문했던 두 사람은 이어 당일 오후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19일 오전에는 문 전 대표가 고시 공부를 했던 해남 대흥사를 찾은 뒤 오후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 분향을 한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1시간 가량 차담을 나눴다.
배석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권 여사를 만나 두 전직 대통령의 생전 있었던 일화를 소재로 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이 여사를 한번 찾아가겠다고 했고, 김홍걸 위원장은 부인과 함께 봉하마을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 전 대표가 “이번 총선 승리에 김 위원장이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자, 권 여사는 “김 위원장 연설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하더라”고 덕담을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이번 순례를 통해 두 사람은 호남과 비호남, 김대중과 노무현 세력이 절대 갈라지지 말고 하나로 뭉치는 일에 함께 힘을 쏟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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