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전략기획본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회대책회의에 앞서 “어제 손학규 씨가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라고 이원화 전략을 썼는데 나는 후자야”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대변인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나 대변인의 '손학규 탈당' 관련 논평을 거론하며 “(손 전 지사가) 장고 끝에 악수 뒀다고?”라며 웃었고,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잔당들하고 어떻게 그렇게 오래 지냈을까”라며 손 전 지사를 비꼬았다.
이어 본격적으로 회의가 열리자 김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당을 지켜온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한마디로 충격”이라며 “명분과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분열의 길을 택한 것에 안타깝다”고 손 전 지사를 비난했다. 그는 또 “손 전 지사의 탈당에는 국민적 의심을 받을 부분도 많다”며 “기다렸다는 듯 범여권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환호작약’하는 태도야말로 구시대 정치 회귀를 뜻하는 반민주로 심히 우려스럽다”고 손 전 지사와 범여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며 “10년 전 본인이 정치 입문했을 때 동갑내기로 저보다 먼저 당에 몸담고 있었던 손 전 지사는 당시 당대변인으로 저를 맞아주면서 ‘당 자랑을 하고 함께 당을 위해 일하자’고 했다”고 손 전 지사 탈당에 강한 배신감을 피력했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천정배 의원이 지난 18일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한다면 한나라당은 위장을 걷어내고 3공, 5공의 후예들만 남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천 의원과 손 전 지사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손 전 지사가 어제 당을 탈당했고 천정배 의원과 같은 논조로 짜맞추 듯 14년간 몸을 담은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떠났다”고 손 전 지사와 범여권간의 '사전교감설'을 제기했다.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싸늘한 시선만이 손학규 전 지사에 꽂히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아셔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열흘만에 말을 뒤집었다. 지난 2월 9일, 손 전 지사는 ‘내가 강자이고 내가 주인’이라고 했는데 열흘만에 말을 바꿨다. 아무리 ‘화무십일홍’이라하지만 손학규의 발언은 열흘도 못가는 ‘손언십일변’인 것 같다”고 손 전 지사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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