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10만명이상 집결, 더 모일듯

朴대통령의 '2선 후퇴 거부'에 국민 격노. 최대 20만 예상

2016-11-05 17:58:37

5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에 당초 주최측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대집결했다.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은 문화제 시작 한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에서 종로까지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곧이어 "12만명"이라고 운집 숫자를 높였다.

경찰측은 문화제 시작때 2만1천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가 3만7천명, 4만3천명으로 계속 추산치를 높이고 있다.

당초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4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집회 신고를 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2선 후퇴를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자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광화문광장은 양측 도로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계속 몰려드는 시민들로 인해 서울시청 쪽과 종로 등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서울도심에 모인 것은 MB정권초인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후 8년만에 처음이다.

참석 시민들의 연령층도 다양해 중고등 학생들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보수종편인 <TV조선><채널A><MBN> 등도 광화문 집회를 생중계중이다.

일반적으로 촛불집회에는 오후 7~8시에 최대 인파가 운집해온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더 늘어나면서, 최대 20만명까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법원이 이날 경찰측의 가두행진 불허에 제동을 걸고, 시민들의 가두행진을 허용함에 따라 참석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회 참석 시민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경찰은 크게 당황해 하며 경찰력을 대거 증원해 세종대왕상 앞에 차벽을 설치하며 초비상 상태다. 경찰은 현재 광화문 일대에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린 213개 중대 2만1천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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