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이제 선거 끝나고 나면 자유한국당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협치해야 될 대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될 수 있다면 지금은 우리가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나야말로 정권교체 후보고, 정권교체를 선택해 주셔야 한다, 또 정권연장 후보는 심판해야 된다, 이렇게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저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는 선거 과정의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대화해야 하고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대선승리시 야당 당사를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2003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셨을 때 실제로 야당 당사를 방문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때 한나라당 쪽에서 거부해서 이뤄지지 못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마도 지금 상황 상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해야 할 텐데, 그럼 국회 방문을 통해서도 야당들과 함께 대화하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테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 더 나아가면 제가 야당 할 때도 늘 아쉬웠던 것이 국가 안보에 관한 사항들은 좀 국정원에서 야당한테도 와서 브리핑을 해주고, 정보를 주고 그러면서 안보에 협력을 하자, 그러면 좋을 텐데, 야당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저는 제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 안보에 관한 사항들, 야당에게도 매달 정례적으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선 "지금도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간의 3당 연대가 논의가 되고 있고, 또 총리도 내어줄 수 있다, 게다가 그 총리는 또 책임총리여서 그렇게 되면 장관도 상당한 자리를 내어줘야 되고, 그 다음에 또 국정과제에서도 총리가 다 관장하도록 한다, 하는 것"이라며 "저는 국민들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그분들에게는 남아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들께서 그런 시도에 대해서 단호히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나 더 말씀드리면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무슨 정권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냐. 그야말로 정권연장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어야만 그것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개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만약 정권연장 후보 쪽에서 많은 득표를 하게 되면 앞으로 국가를 개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드리고 있다"며 몰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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