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방문진 보궐이사, 민주당이 추천해야"
"이명박 정부때 그렇게 한 전례 있다"…한국당 주장 일축
2017-10-26 09:45:42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해 "(정권교체로)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하고, 야당 추천 몫은 바뀐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통위를 항의 방문한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례가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그렇게 했다"며 법 정신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사퇴한 이사들이 옛 여권 추천 몫인 만큼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또 김장겸 MBC 사장 거취와 관련해서도 "MBC 사장 문제는 방통위가 아니라 방문진 이사회가 선출하는 것"이라며 "방문진 이사진의 자율성으로 인해 방통위가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방통위가 회의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선정한다면 이는 외압에 의한 날치기"라며 "이를 강행한다면 공영방송 장악 실행 시도로 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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