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김정은 신년사에 안심? 연휴때 샴페인 너무 마셔 그럴 것"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하려는 목적"

2018-01-03 14:47:25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신년사를 듣고 안심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연휴 동안 샴페인을 너무 마셔서 그럴 것"이라고 깔아뭉갰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신년사는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단순한 접근에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도발적인 행동, 특히 그가 하고 있는 행위는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이 이번 신년사에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외쳤나? 그가 생각하는 통일은 무엇이냐? 북한의 실패한 체제 아래에서의 통일"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점은 북한이 핵 무기를 추구하는 건 자위적인 목적뿐 아니라, 강압적인 목적, 즉 공격적인 목적 때문이라는 거다. 전 세계는 이런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군사옵션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할 일은 다양한 선택지를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이 될 거다. 여기에는 군사적 선택지가 포함될 것이다. 이건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근본적으로 북한 정권의 협력 없이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로 이끌어내야 한다면, 미국은 그런 선택지들을 꺼낼 것이고 이에 따른 위험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 대통령이 결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선제공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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