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5월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데 대해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 외교적 노력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공약개발 출범식에서 "2005년에 김정일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초청한 적이 있는데 언제나 저들은 궁지에 몰릴 때 그런 식으로 안보 쇼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 외교적 노력이 없으면 국제사회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선택을 하기 위한 수순밟기를 하는 것처럼 몰아갔다.
그는 "북핵은 자기들 주장대로 하면 이미 완성 단계를 지났다. 오늘 발표에도 보면 핵 폐기란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며 "핵 동결을 하고 그 다음 탄도미사일 개발중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 정부의 생각과 똑같다”며 김정은과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북핵 폐기이지, 북핵 동결과 탄도 미사일 개발 중단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남북·북미대화 주제는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 핵 폐기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북핵 동결을 인정하는 접근은 국가적 재앙으로 올 수 있다. 5천만 국민을 김정은의 핵인질이 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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