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협박한 드루킹의 추천 인사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만난 것과 관련, "추천을 해서 만난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라고 일종의 신고를 해서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정비서관은 인사검증 차원에서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인사검증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말 (김 의원이) 드루킹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일종의 압박을 받은 뒤 심각하다고 생각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연락했다"며 "백 비서관이 추천을 받은 인사에게 3월초 전화해 청와대 연풍문 2층으로 와 달라고 해서 1시간가량 만났는데 역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었다.
드루킹은 백원우 민정비사관과 만난 지 얼마 뒤인 3월 22일 경찰에 전격 구속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의원이 드루킹 추천인사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 자체가 대가성 차원의 인사청탁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김 의원이 '열린 추천'을 한 것이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밟아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내려 배제된 것"이라며 “인사수석실에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열린 추천'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한 인사청탁'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추천'을 한 거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밟아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을 내려서 배제가 된 것"이라고 거듭 문제될 게 없음을 강조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