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윤석열, 식상한 인물들 배치해놓고 이준석과 싸움만"
"이런 식이면 민심 흔들릴 수도", 대선 패배 경고
2021-12-01 09:44:11
<조선일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거부 파동 등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일 사설을 통해 우선 당무거부를 한 이준석 대표를 질타한 뒤, 화살을 윤 후보에게 돌려 "이 대표를 포함한 당내 여러 이견들을 수습해 하나의 팀으로 선대위를 이끌어야 할 책임은 윤 후보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늙고 낡았던 야당에 ‘이준석 현상’이라는 새바람을 일으키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모은 귀중한 자산"이라며 "식상한 인물들을 선대위에 배치한 윤 후보가 정작 이 대표와는 감정 싸움만 한다면 그것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사설은 "그로 인한 피해는 누가 보겠나"라고 반문한 뒤, "다수 국민은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그런 민심도 흔들릴 수 있다"며 대선 패배를 강력 경고했다.
윤 후보에게 직간접으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는 <조선일보>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윤 후보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나선 것은 이런 식으로 가다간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보수진영의 극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윤 후보를 적잖이 당혹하게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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