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협회장 "경실련 몰상식. 순수시민단체 맞나"

경실련의 '후안무치' 비난에 원색비난으로 맞받아

2024-04-16 14:19:21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16일 여당의 총선 참패를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을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한 경실련에 대해 "몰상식하기 그지 없다"고 원색적으로 맞받았다.

임 당선인은 이날 경실련에 보낸 공문을 통해 "경실련이 전공의들의 박민수 차관 경질 요구를 맹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실련 집행부 이름을 열거한 뒤, "전공의들의 근무시간 내내 최소 6개월을 병원에서 같이 살아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위의 사람들이 최소 6개월 병원에서 전공의들과 같이 생활을 할 용의가 있는지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시민단체는 책임없이 검증안된 주장만 할 뿐 시민단체가 주장한 정책이 처절한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에도 전혀 책임을지지 않는 모습들을 수 십년간 봐 왔다"며 경실련이 주도한 의약분업을 비판한 뒤, "경실련이 주장한 정책이 실시되고 시간이 흐른후 그 정책이 국민들에게 온갖 불편과 경제적 부담과 특정 이익 집단과 관료, 정치인들만의 이익을 준 것으로 밝혀졌을 때 경실련은 분명하게 어떤 책임을 질지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경실련 출신 역대 각료 등의 이름을 열거한 뒤, "경실련은 '특정 당파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시민의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당파적 순수 시민운동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과연 경실련은 '순수 시민운동단체'가 맞냐? 아니면 '꿀 빠는 자리에서 한자리 해보려는 야심가 꿈나무들 양성소'냐?"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