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후폭풍 강타. 기업 체감경기 다시 급랭

제조업도 다시 악화 우려 확산. 비제조업은 계속 침체

2024-04-24 07:09:33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후폭풍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BSI 전망치가 94.9로 나왔다.

지난 2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지난달(98.6)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가 다시 3.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것.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5.5)과 비제조업(94.1) 모두 부정적이다.

제조업 BSI는 지난 3월(100.5) 기준선 100을 초과했다가 두 달 연속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전월(120.0) 대비 30.5포인트 떨어진 89.5를 기록하며 부정적 전망이 많아졌다.

비제조업 BSI는 전달(98.9)보다 4.8포인트 하락하며 94.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지고 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가·숙박 및 외식(128.6),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의 업황 개선이 기대됐으나 나머지 도소매(96.4) 등 5개 업종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자금 사정(91.8), 투자(96.1), 채산성(94.9), 내수(95.9), 수출(99.5), 고용(97.9), 재고(104.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올해 4월 BSI 실적치는 94.9로, 전월(96.8)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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