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민중시인' 신경림 선생 타계. 향년 88세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목계장터' 등 수많은 민중시 남겨
2024-05-22 11:29:10
한국문단의 원로인 신경림(88)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
문단에 따르면,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1955년 문학예술 '갈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돼 등단한 고인은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 농민과 서민 등의 고달픔을 달래는 수많은 민중시들을 써왔다.
그의 시 가운데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등은 교과서에도 실려 젊은 세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만해문학상, 1981년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며 넉넉하고 소탈한 인품으로 진보, 보수를 떠나 문단의 존경을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문인들은 고인과 그의 작품이 한국 현대시와 문단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을 고려해 장례를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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