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상현, 불체포 포기각서 썼잖나. 당연히 체포동의"

"국힘 위헌정당해산 제소 충분히 가능"

2025-07-09 10:26:10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건희특검이 전날 압수수색을 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거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라는 하는 각서 쓰고 뭐 여러 가지 했다. 그중에 윤상현 의원도 있더라"고 힐난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특검이 국회의원을 체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하면 주저하지 말고 그냥 국회에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작년 2023년 6월 21일 기준으로 67명이나 불체포 포기각서를 썼는데 윤상현 의원도 거기에 있다"며 "이미 포기하겠다라고 이렇게 한 분에 대해서 저희가 뭐 더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증거 자체가 이미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 명확한 증거들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고민할 필요가 없이 당연히 체포동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란특검 수사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해산 제소까지 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부분은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서 개인적인 생각 정도만 말씀드린다"며 "만약에 그쪽에서 유죄가 나오고 한다면, 물론 대통령을 배출해서 그 대통령이 내란을 저질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체포영장이 오지 않아 논의하진 않았지만, 죄가 있다면 동의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당내) 논의는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후 혐의가 확인돼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즉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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