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8포인트(1.35%) 내린 3,142.9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74억원, 1천9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만 3천465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886억원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은 8월 반도체 수출이 월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을 집중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시험 중이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한 데다가, 트럼프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생산시설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수출규제 소식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 결과 SK하이닉스(-4.83%)가 급락해 5거래일 만에 26만원선을 내줬으며 삼성전자(-3.01%) 역시 6만7천원대로 밀려났다.
아울러 부진한 8월 이차전지 수출 부진에 LG에너지솔루션(-0.85%), POSCO홀딩스(-1.58%)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렸으며, 김범수 창업주에 대한 검찰의 징역 15년 구형에 카카오(-2.08%)를 비롯해 카카오뱅크(-2.84%), 카카오페이(-2.68%) 등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91포인트(1.49%) 하락한 785.0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7억원, 39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9천880억원, 5조9천750억원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93.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통상적으로 9월에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여와,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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