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친정' LA다저스로 전격 복귀

내년 2월 다저스 스피링캠프 합류. 마이너리그 초청계약 체결한듯

2007-11-08 15:26:13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첫 시작한 친정팀 LA다저스로 복귀한다.

박찬호는 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TEAM 61)를 통해 "오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몇 자 적는다"면서 "내년 2월 다저 타운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늘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계약조건에 관해 "처음 시작하는 루키와 비슷하다"고 언급, 계약의 성격이 마이너리그 초청계약(Non Roster Invitee)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따라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활약 여하에 빅리그 승격과 강등 혹은 방출이 결정된다.

박찬호는 한양대학교 재학중이던 지난 1994년 토미 라소다 감독이 이끌던 다저스에 입단,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 다저스에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가 됐고, 메이저리그 첫 승도 다저스에서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5년 간 6천500만달러라는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이후 샌디에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5년만에 다저스로 복귀하게 됐다.

박찬호는 “내가 다시 하고 싶고, 그리워 했던 팀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는 말로 다저스에 복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찬호는 메츠에서 시즌을 시작,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 1패 방어율 15.75의 성적을 남겼고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소속으로만 등판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트리플 A 등판 성적을 포함해 24경기 6승14패 방어율 5.97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현재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합류 주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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