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공사 22기) 공군참모총장이 18일 잔여임기를 불과 7개월을 남겨놓고 전격 교체돼 그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군 소식통은 이 날 "김은기 공군총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며 "오는 26일 공군총장 이.취임식이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김 총장이 참여정부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10월 장군 인사를 앞두고 교체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김 총장의 갑작스런 교체에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연초부터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 공군은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전.현직 공군 장군들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거나 활주로 신설 공사에 강력 반대해왔다.
그러나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지난 17일 "국무조정실에서 (제2롯데월드의) 높이를 203m 이하로 하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 시에서도 (건축허가신청을) 반려했었지만 이제는 국방부가 해결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방부) 검토가 긍정적으로 되면 시에서도 (건축허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제2롯데월드 건설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 "서울공항 이전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단계 기업환경개선 추진' 민관합동회의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임 공군총장으로는 공사 23기인 이계훈 합참차장(56.중장)과 조원건(56.중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충빈(육사 29기) 육군참모총장과 정옥근(해사 29기)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3월 임명됐기 때문에 10월 인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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