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2위 모비스 잡고 3위로 도약

삼성과 공동 3위. 2위 모비스에 3경기차로 추격

2009-02-23 07:34:02

허재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전주 KCC가 2위를 달리던 울산 모비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되살렸다.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9-75로 승리, 시즌 전적 24승19패로 공동 3위에 오름과 동시에 단독 2위 모비스(27승16패)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전날 서울 SK에게 일격을 당했던 KCC는 하승진이 12점 8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한 가운데 칼 미첼이 팀내 최다인 24점(3점슛 3개), 마이카 브랜드가 20점을 보태는 활약을 펼쳐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모비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모비스는 김효범, 박구영 등 믿었던 슈터들의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데다 골밑의 기둥 브라이언 던스톤마저 하승진을 앞세운 KCC의 높이에 밀려 12점 7리바운드에 그치며 4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같은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안양 KT&G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창단 31주년을 기념해 과거 실업팀 시절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는 등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나 85-93으로 져 KCC에 공동 3위를 허용했고, 단독선두 원주 동부는 부산 KTF를 적지에서 90-85로 제압해 가장 먼저 30승 고지(13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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