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동남권 신공항 더이상 추진 안하겠다"
김해공항 확장 시사, "영남 주민에게 송구"
2011-03-30 17:07:27
김황식 국무총리는 30일 "정부는 이번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공항의 건설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해 평가위원회의 평가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정부 입장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영남권의 항공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대책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해공항 확장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를 대표해 거듭 영남지역 주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부도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 한층 힘쓸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번 결정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김 총리 담화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후 나온 것이어서, 이 대통령도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동의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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