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별 기대는 안했지만 오늘 기자회견은 시간낭비였다"고 혹평을 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이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이유는 공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선거에 한 번, 지방선거에 한 번 이용한 후 내던졌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단물을 빼먹고 버리는 것이 국가의 최고지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비난한 뒤, "이제 와 사업성 운운하는 태도도 비겁하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아닌 평가단이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시켰다는 말인가. '공항 없으면 안 된다는 사고를 버리고 냉철하라'는 주문도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오늘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 분산 유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충청 과학벨트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대답 기피를 지목한 뒤, "이미 지방에서는 '지방에 사는 것이 죄'라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LH본사, 과학벨트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 다시 지방을 전쟁터로 만들어버린다면 전 국민의 저항과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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