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대위 "부산을 한나라당 무덤으로 만들자"

잇따라 촛불시위, 7일 1만명 규탄집회 갖기로

2011-04-01 13:58:48

부산지역 2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가덕도신공항유치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김희로 공동대표는 31일 "내년 총선에서 표로 심판해 부산을 한나라당의 무덤으로 만들고, 신공항 백지화에 앞장 선 김형오 의원을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비대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한 MB정부를 맹비난했다.

서세욱 비대위 집행위원장도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공화국을 위해 존재한다"며 "부산시민들이 똘똘 뭉쳐 수도권 정부에 대응해야 한다"고 MB정부를 맹비난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도 1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남식 부산시장은 사퇴하고 부산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모두 탈당해 이명박 정권 반대투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밀양지역 130여 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신공항밀양유치 범밀양 시민사회단체연합'은 31일 저녁 밀양시청 잔디광장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부 규탄 촛불집회를 가졌다.

부산 비대위도 오는 3일께 오후 중구 광복동 차 없는 거리에서 '신공항 평가 불수용 및 백지화 철회 촉구 시민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도 오는 7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도민과 지자체장, 국회의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규탄 및 재추진 범시도민 총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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