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국정원 직원의 불법선거 현장 급습"

"국정원 3차장실 직원, 수개월 근무하며 여론조작"

2012-12-11 21:30:48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은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수개월간 포털사이트와 정치관련 홈페이지에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밤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저녁 7시, 포털과 주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문재인 후보 비방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민주당 공명선거감시단이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 오피스텔로 출동했다"며 "여기서 국정원 제3차장실 심리정보국 소속 김 아무개씨가 국정원 소속 직원인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수개월간 근무하면서 야권후보 비방과 여론조작을 일삼고 있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선관위에 신고해 선관위 직원이 나와있는 상태이고 선관위 직원이 현장에서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문 후보측은 이같은 제보를 일주일 전에 접수하고 포털과 주요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문 후보 비방 댓글을 올리는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국회 정보위 소속인 김현 의원과 민주당 관계자 10여명이 나가있고, 경찰 사이버수사대도 출동한 상태다.

그러나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은 선관위 직원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현장 확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에 불응하고 있어 대치 상황이 1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진 대변인은 "포털사이트와 정치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글을 올렸기 때문에 현장의 컴퓨터를 압수하면 증거는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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