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4일 "300명 이내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알맞게 배분하는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며 김무성 대표와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축소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황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새누리당의 핵심적 두 가지 기본 고려요소의 하나는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그대로 지킨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권은 재민이다. 국민 공천제를 시행함으로 해서 국민들이 가장 자기가 선출하고 싶은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제도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야당이 자꾸 국민의 반감을 사거나 정략적이고 무리한 선거제도의 변경을 요구하지 말고 이제는 새누리당이 제안하는 300명 내에서, 그리고 국민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그러한 제안에 화답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의원정수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빅딜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이병석 의원이 개인적인 의견을 발표한 것이지, 당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