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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80여명 참여 '제3신당' 출현, 열린당은 3당으로 전락

정대철.정균환.김한길.오충일 등 8명이 창준위원장 맡아

현역의원 80여명이 참여하는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 24일 진통끝에 창준위를 발족하고 대선을 앞둔 범여권의 전열 정비에 나선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및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동반 탈당파에 이어 '김한길 그룹'도 전원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은 현역 의원 80명이 넘는 원내 제 2당으로 출범하게 됐다.

범여권 대통합 신당의 모태가 될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정치권 및 시민사회세력을 아우르는 창준위를 구성한다.

창준위에는 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와 손학규 전 지사측 선진평화연대, 열린우리당 기존 탈당파인 대통합추진모임과 함께 이날 오전 중 탈당할 예정인 열린우리당 의원 14명과 통합민주당 내 대통합파 4명은 물론,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통합민주당 내 중도개혁통합신당 계열 의원 20명도 당적을 유지한 채 합류한다.

여기에 소위 친노그룹 인사들도 다수 참여하는 데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민주당 원외인사들도 이르면 이날 탈당해 합류할 예정으로, 현역 의원 82명에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포함돼 범여권 내 대표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동안 비율과 규모를 놓고 논란이 됐던 창준위원장은 각각 1 대 1 비율로 구성키로 함에 따라 미래창조연대에서 4명, 정치권 인사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창준위원장에 대해 미래창조연대측에서는 오충일 목사 외에 나머지 3명을 이날 중 추천하기로 했고, 정치권에서는 정대철.정균환 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 외에 한 명을 더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3백명 가량으로 구성될 중앙위원회 역시 전날 합의에 따라 정치권과 시민사회세력이 1 대 1 비율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신당은 범여권 내 각 정파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을 앞둔 범여권 세력 통합의 마무리 작업과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경선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지만, 친노 그룹이 중심이 된 열린우리당과 옛 민주당 세력 중심으로 경선진행을 구상 중인 박상천 대표 등 옛 민주당 그룹이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들과의 협상 및 통합 작업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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