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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추미애, "박상천-정세균 만나라"

"조만간 DJ 방문할 예정"

제3신당과 통합민주당의 정면대립으로 샌드위치 신세가 된 추미애 전 의원이 25일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대통합신당 대표 등 3인이 회동해 대통합문제를 일괄 타결하라고 주장했다.

추 전의원은 통합민주당내에서는 2004년 탄핵때 박상천 대표-조순형 의원 등과 극한갈등을 빚어 불편한 관계에 있고, 대선주자들이 넘치는 제3신당에서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중간에서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으로 가지 않고 고착화시키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합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열리우리당 정세균 의장, 제3지대 신당 대표자 등 3인이 회동해 통합 문제를 일괄타결해야 한다"고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3자 회동 이전에 대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상천 대표와 정세균 의장의 양자 회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책임있는 정치 주체들이 먼저 만나 이야기를 하고 3자 회동으로 넘어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50년의 뿌리를 가지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2번씩이나 달성한 50만 당원을 보유한 민주정통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빠진 통합은 역사의 병목현상을 겪게 될 것이고, 부분통합이 아닌 불완전 통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만간 동교동에 계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뵐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정권 창출의 자랑스런 주역이 되라는 애정과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결국 범여권 통합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박상천 대표와 조순형 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독자 경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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