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제부총리 하라" vs 유승민 "법무장관 하라"
모병제-대학입시 정시 놓고도 날선 공방
홍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 1 맞장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에게 “경제부총리하면 안 되겠냐”고 권유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홍 후보를 법무부 장관으로 할까 싶은데 어떤가”라고 맞받았다.
앞서 유 전 의원은 토론회 전에 자신에게 단일화 조건으로 총리직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비겁한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의 모병제 공약에 대해서도 "부잣집 자녀가 낸 세금으로 가난한 집 자녀를 군대에 보내는 것이니 공정하지 못하다"며 "홍 의원도 4년 전엔 징병제를 주장했지 않느냐. 안보를 주장하는 분이 모병제가 우리나라 예산과 현실에서 가능한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세계적 추세가 모병제"라며 "군대에 갈 젊은 사람들이 점차 줄어든다. 강군을 육성하고 군인다운 군인을 기르려면 군대에 지원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강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의 정시 수능 100% 공약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면 고등학교는 왜 가느냐. 학교 안 가고 검정고시 치고 학원에 다니고 수능문제나 외우면 된다"며 "이건 공교육을 없애자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에 맞서 홍 의원은 "과거에도 수능만 가지고 대학을 가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게 실력사회다. 서민 자제들은 지금 스펙을 쌓을 기회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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