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통령 지지율 2주새 10% 넘게 하락, 심각"
한정애 "주식양도세 등 복합적 요인", 이상민 "윤미향 특사 결정적"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가 조국 전 대표는 사면해 주는 것이 맞겠다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는 여파가 크다, 오래 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지율 급락 원인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서 찾았다.
이어 "<리얼미터> 조사는 2주 연속으로 지금 하락 추세고 그 하락폭이 두 주를 합치면 10%가 넘었다"며 "그러면 심각하게 봐야죠"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서는 지지율이 2%만 빠져도 분석하느라고 난리가 났었다, 옛날에"라며 "이게 1~2%도 아니고 상당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후에 국정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성공하셔야 된다'고 말씀만 하지 말고 지금 조금 생각도 많이 해 주시고 민주당과 집권 여당에 대한 배려도 좀 하셨으면 좋겠다"며 "민주당과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반드시 협의하셔야 된다. 그리고 그 협의의 방향이 어떨지를 조금은 신중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다. 자칫 잘못하면 본인 문제 때문에 엄청난 파열음이 생길 수도..."라고 우려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같은 방송에 나와 주식양도세 논란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정 부분 영향은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8월 들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해서 지지율의 변동이라든지 이런 것에는 영향을 미친 거 같다"며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 출신인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나와 "더 국민 감정을 건드린 건 윤미향 전 의원일 것"이라며 "그 어려운 위안부 할머니들 돈을 횡령하고 이런 걸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전직 의원을. 아니, 그리고 무슨 지금 이 시대 상황에 꼭 나와서 있어야 될 그런 상황도 아닌데 막 어쩌면 옹고집 부리면서 윤미향 씨를 특별 사면을 했다는 말이다. 국민들이 보실 때는 여론도 굉장히 악화됐는데 완전히 국민을 우습게 아는구나. 도대체 국민 알기를 깔아 뭉개는구나. 그게 누적돼 온 것이 표출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한 것부터 또 이재명 정권의 장관들. 1기 내각의 장관들. 여러 보면 기대도 사람들이 많이 한 것 같은데 알고 봤더니 까니까 너무나 형편 없는 사람들이 즐비하게 있고"라며 "이재명 여기도 진짜 뭐 관세 협상도 준비돼 있다고 하더니 허둥지둥 안절부절 하면서 뭐 하나 내놓는 것도 없고 한미정상회담도 트럼프 대통령한테 끌려다니고 있는 것 같고. 여기 지금 안보 문제도 지금 미국에 뭐 이렇게 끌려다니고 있는 것 같고. 이게 도대체 이재명 정권이 이게 뭐 문제는 있는데 유능하다고 했다는 것도 이것도 허탕이고. 이런 것들에 대한 이재명 정권의 본색을 일찍 깨달은 거 아닌가"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