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KTX 속도, 경부선과 호남선 다른 건 차별"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할 때”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것만은 꼭 해야 되겠다하는 몇 가지 사업이 있다. 그 사업 중에 하나가 광주 송정부터 목포까지 78km, KTX 개선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같은 KTX 요금을 타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와 목포로 갈 때가 속도가 다르고 그 KTX에 대한 열차 양과 또 인원이 다르다는 것이 이게 과연 가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경부선 고속철도 KTX가 평균 시속 234km, 최고 시속 300km인데 광주에서 목포까지 구간은 평균 시속이 188km, 최고 시속이 230km 속도밖에 낼 수 없다. 이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송정역부터 목포까지 78km 구간은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해서 개선할 문제”라며 “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이고 가장 빠른 기간 안에 완성을 하고 마침표를 찍어야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전남 숙원인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대 설립과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유치를 거론하며 “이제는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할 때라는 점을 저희 당 지도부에서도 아주 각별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안 사업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전남 발전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의과대학이 없다”며 “도민 건강권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산업 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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