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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백준-이진영 소환조사

이명박 'BBK 의혹' 조사 본격화. 이명박 '정면돌파' 의지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측근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하는 등 김경준-이명박 연관성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 후보의 핵심측근인 김백준(67)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18일 오후 극비리에 소환해 밤 늦게까지 수사를 벌였다.

이 후보가 졸업한 고려대 경제학과 직계 후배인 김 전 감사는 1976년 현대종합금융에 근무하면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이후 30여 년간 이 후보 곁을 지켜 왔다. 그는 이 후보가 설립한 LKe뱅크 부회장을 맡았고 LKe뱅크 청산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안살림을 도맡아했고 그후 서울메트로 이사를 맡아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그는 김경준 씨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낸 민사소송의 대리인 역할도 맡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명박 후보 지시로 자진출두한 김씨를 상대로 LKe뱅크가 주가 조작을 한 BBK의 지주회사인지, BBK에 대한 다스의 190억원 투자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김경준씨가 2000년 12월부터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조작을 하는 과정에서 LKe뱅크 명의 계좌가 43차례 이용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백준씨는 관련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 후보가 LKe뱅크 회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여비서였던 이진영(32)씨를 불러 12시간여 동안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2000년 5월 LKe뱅크 비서로 채용된 경위, 옵셔널벤처스로 옮긴 과정, 퇴사한 뒤 다시 서울시장 후보 비서로 간 이유 등 이 후보와의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그동안 "이씨는 옵셔널벤처스에서 실무자로 주가조작 주문을 낸 당사자"라며 이를 근거로 이 후보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씨 역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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