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가 21일 자필 메모를 통해 자신이 앞서 쓴 '검찰 회유-협박' 메모는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 수사팀에 사과했다는 <동아일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씨 변호인 홍선식 변호사를 21일 21일 서울중앙지법 기자실에서 전날 지신을 만났을 때 김씨가 쓴 메모를 공개했다.

김씨는 메모에서 "저는 절 돕는 변호사들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 제가 해임한 변호사들은 없다. 검찰에서 해임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이 정치권에서 임명한 20여명의 변호인들을 해임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이어 "<동아일보>에 (난)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저는 일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이라며 자신이 검찰 수사팀에게 '허위 메모'를 사과했다는 <동아일보>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정말 국민들에게는 죄송하다"며 거듭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또 일부로 정치적으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변호사는 김씨 메모를 공개한 뒤 “이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선 정정 보도나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